사회일반

백신 예약 전쟁…다음주 50대 550만명 접속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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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예약 실패한 55~59세 167만명·50~54세 390만명 함께 접수

도내 사전 예약률 市 48.7%·郡 44%…격차 해소 대책 시급

55~59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첫날 예약자 초과로 조기 마감된 가운데 오는 19일 사전 예약 재개를 앞두고 ‘2차 예약 대란' 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5~59세 접종대상자 중 예약에 실패한 167만명과 50~54세 390만명의 접종 예약이 이날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도내 50대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예약 사이트 접속자 폭주로 인한 먹통현상이 재현돼 예약에 또다시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춘천에서 예약을 시도한 A씨는 “새벽에 일어나 예약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홈페이지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었고 대기 인원으로 인해 한참 기다려야 했다”며 “낮에도 예약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끝나 있어 결국 실패했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춘천, 원주, 강릉 등 대도시에 비해 군 단위 지역의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돼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도내 18개 시·군 예약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 단위 지자체의 예약률은 48.7%로 전국 52%에 비해 다소 낮은 반면 군 단위 지역은 44%까지 감소했다. 도내 한 농촌지역 지자체의 경우 38.3%까지 사전 예약률이 떨어졌다.

정부는 19일 이전 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과 같은 예약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접종일에 안정적으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으로 고려해 예약을 진행한 것”이라며 “당초 19일로 알려 드렸던 예약 재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55~59세 접종 대상 인원 11만1,912명 중 5만3,002명이 예약에 성공해 예약률은 47.4%를 기록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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