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지방정부 30년 발전상 한눈에…미래 100년 발전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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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의미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부산=신세희기자

풀뿌리 민주주의 의미 되새겨

강원 홍보관 이벤트·홍보 다채

끝없는 대기줄 ‘핫플' 자리매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는 부활 30주년을 맞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성황을 이뤘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지방정부·지방의회는 각 지역의 특성을 담은 정책과 조례안을 선보이면서 자치분권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방의회-자치단체 성과 한눈에=지방자치 중심에는 지방의회가 있다. 최봉기 의회·행정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세계 어디에서나 지방의회는 주민들의 선거를 통해 구성됐다. 지방의회는 오로지 주민들이 선택한 의원들로 채워졌다”며 “지방자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지방의회를 계승하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순탄치 않았던 지방의회의 역사에 있다.

지방의회는 6·25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민의에 기초를 두고 탄생했다. 4년 뒤 1956년 1대 강원도의회도 개원했다. 이번 강원도의회 부스를 장식한 1대 도의원 25명의 사진도 그래서 의미가 깊었다.

1991년 부활후 30년이 지난 2021년, 대한민국의 지방의회는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는 의미가 크다. 전국 지방정부·지방의회가 그동안 가꿔온 지역 발전 수준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를 선보인 자리였다.

■강원도 콘텐츠 단연 돋보여=전국에서 총출동했으나 그중에서도 강원도가 돋보였다. 강원도와 강원도의회는 물론이고 18개 시·군 중 15개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박람회에 참여해 강원의 저력을 보여줬다. 각 시·군과 의회는 특산품과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동시에 ‘살기 좋은 곳'임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썼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평창군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룰렛 이벤트를, 철원군은 마스코트 ‘철궁이'와 행운의 뽑기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방문객들이 줄을 서 대기할 정도로 지난해에 이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을 타이틀로 내세운 화천군은 대학생 학자금, 세계 100대 대학 유학비, 중·고교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등을 소개했다. 또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삼척, 홍천, 횡성, 영월, 정선, 양구, 인제, 고성도 마찬가지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를 다양하게 준비해 눈길·발길을 모았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도입 눈앞=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주민조례 발안제 등을 핵심으로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본회의장 표결 의무기록제가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전자회의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분주하다. 특히 지방의원들이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인력제도가 시행되면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지방의회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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