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와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한 빨리 신청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오는 25일이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화이자가 긴급 사용 신청의 일환으로 FDA에 치료제 중간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 치료 알약을 이미 상당수 확보했다며 보건 당국의 승인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미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실험용 항바이러스 알약이 효과적인 치료제로 판명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이 수백만 용량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