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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폐광지역 발전포럼]“정부 지원 의존 벗어나 실질·항구적 자립 경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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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상지대 총장 기조연설

◇홍석우 상지대 총장이 15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폐광지역 발전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선=김남덕기자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하고

접근성 높이기 위한 SOC 확충

한국의 스위스 이미지 창출도

홍석우 상지대 총장은 15일 ‘2021 폐광지역 발전포럼' 기조연설에서 “(폐광지역은)정부 지원 의존도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항구적인 자립 경제를 세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홍 총장은 폐광지역의 ‘자립 경제'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4가지 아이디어를 제언(提言)했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방안은 민관협력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이다. 지역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체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총장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고 단결하지 않고는 추동력을 얻지 못한다”며 “새로운 대체 산업 발굴을 위해 시·군과 전문가가 앞에서 끌어주고(pull) 주민 및 기업이 뒤에서 밀어주는(push) 추인, 추동력이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강력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단기간의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계획 수립과 함께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역 발전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SOC 분야 확충을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는 “서울 및 수도권 방면으로는 강원도 남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원주와의 접근성부터 높이고, 동쪽으로는 삼척 및 동해의 바다와 동해선 철도 등으로 연결해 남북교류의 시대와 미래 환동해 경제권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차별화된 강원도만의 명품·고품격 관광산업을 폐광지역에서 실현해 한국의 스위스 이미지 창출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폐광지역의 자립 경제를 돕는 ‘규제자유특구' 지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산악·고원지대를 강점으로 특화해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산악열차, 케이블카, 산악호텔 등 우리나라 최초의 산악관광상품을 폐광지역과 연결해 광범위하게 개발, 명품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편의시설 및 기본 인프라 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의 사례도 소개했다.

홍 총장은 “의료, 교육, 문화시설은 전략적으로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규모 있는 공공의료시설 구축을 통해 시니어헬스케어 성지로 발전시키고 초·중·고 체험교육장 조성과 함께 대학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해 강원도의 실리콘밸리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선=오석기기자 sg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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