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5강 경제대국” 윤석열 “공정 혁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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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정책·비전 대결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산업·국토·과학·교육'

4대 대전환 2대 개혁과제 제시

윤석열 ‘잠재성장률 목표치 4%'

임대료 나눔제·부모 급여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1일 정책·비전으로 맞붙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국가 경영 비전과 경제 성장 의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재명 신경제'의 목표는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 대국”이라면서 산업·국토·과학기술·교육 등 이른바 4대 대전환 및 2대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그동안 경제 정책의 거대 담론으로 내걸었던 ‘전환적 공정 성장'을 성장의 관점에서 실행 방향을 담아 분야별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는 135조원 디지털 전환 투자로 200만개의 새 일자리 마련, 인공지능(AI)·양자기술·우주항공 등 10대 미래전략기술 지정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세종·대전·충청, 경남·부산·울산, 대구·경북 등 전국을 5개 메가시티로 재편하고, 강원평화특별권역, 새만금·전북 특별권역, 제주특별자치권역 등 3개 특별 권역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5극 3특' 체제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간의 창의력과 시장의 효율성을 이용하는 ‘공정 혁신경제'로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두 배로 높이겠다”며 집권 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목표치를 4%로 제시했다. 이어 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를 임대인, 임차인, 국가가 3분의 1씩 분담하는 ‘임대료 나눔제'와 아이를 낳으면 1년간 매달 100만원의 ‘부모급여' 지급을 약속했다. 또 부동산은 원가로 분양하는 ‘청년 원가 주택' 30만호, 무주택 가구를 위해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공공분양주택을 짓는 ‘역세권 첫 집' 20만호 등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 탈탄소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기후 에너지 분야 선도국가로 올라서 경제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배가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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