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병상 빠르게 소진 재택치료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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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의료관리 비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난 24일 강릉시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25일 0시 강원도 집계 기준 도내 병상가동률은 50.8%로, 지난 1일 이후 24일 만에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재택치료자도 빠르게 늘어 25일 기준 493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주일 전인 18일 301명에 비해 192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분류되기 시작하는 환자군인 중등중환자 병상이 63.1% 가동되는 등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 자원 관리에 어려움이 시작됐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지역적인 편차도 두드러지고 있다.

원주의 경우 원주의료원의 코로나19 중등증환자 병상 150개 중 84%인 126개 병상에 환자가 입원 중이고, 민간의료기관인 원주성지병원 13개 병상 중에서도 12개가 포화돼 1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인근 영월의료원 병상 30개 중에서도 90%인 27개 병상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도내 오미크론 집단감염은 원주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점차 발생하는 지역이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여 병상 포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원도는 의료기관 인력 충원과 동시에 현재 도내 10곳인 재택치료 담당 의료기관을 늘리고, 환자 관리를 분산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재택 치료기관 1곳 운영을 위해 최소한 5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2월에는 인력 충원이 완료되고 추가로 담당 치료기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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