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청 신축부지 지선 쟁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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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건립추진위 필요 … 춘천외 지역 이전은 불가”

김진태·황상무도 여론수렴과정 등 절차상 오류 지적

6·1지선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춘천 옛 캠프페이지로 선정한 ‘강원도청 신축 부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국민의힘 황상무 전 KBS앵커, 김진태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원창묵 도지사 예비후보자는 24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춘천시 이외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원 전 시장은 “도청은 춘천에 있어야 한다”며 옛 캠프페이지 이전 부지에 대해선 “교통 문제, 6만㎡의 협소한 공간, 지하층 건설에 따른 과다한 공사비, 공원부지 잠식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도청사 건립추진위원회 설립을 강조하며 “5~6개 이전 후보지를 정하고 17개 시·군과의 접근성, 춘천시민의 교통 불편 최소화, 향후 확장 가능성 등 종합점수 방식으로 용역을 수행하고 도청건립추진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는 형태로 절차적 정당성과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와 같은 당에 소속돼 있지만 옛 캠프페이지로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이 비합리적이었다고 지적한 셈이다.

앞서 국민의힘 김진태 전 국회의원도 “지난 10년간 캠프페이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자는 합의가 이뤄졌는데, 한순간에 시민들의 여론 수렴 절차 없이 신축부지로 선정됐다”며 절차상의 오류를 지적했다.

또 황상무 전 KBS 앵커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여론 수렴 과정이 불분명했다”며 “정치적 쟁점 문제를 떠나 합리적으로 재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앞서 강원도의회에서 신청사 건립 기금 조례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 도의원들이 “새로운 집행부가 선출되면 원점에서 재검토되지 않겠느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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