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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멈춘 춘천 민간임대아파트 공매 또 유찰…사업자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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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입찰가 570억→192억까지 떨어져
춘천시 "임차인 피해 최소화 무엇보다 우선"

◇춘천 시온숲속의아침뷰아파트 입주예정자대표회의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유치권 행사에 나선 모습. 강원일보DB

【춘천】 300억원대 보증 피해를 남긴 채 공사를 멈춘 춘천 시온숲속의아침뷰 민간임대아파트가 두 번째 공매 시도에서도 새로운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확인 결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19일부터 춘천 시온숲속의아침뷰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해 7차례 공매 입찰을 진행했으나 지난 22일 개찰을 끝으로 최종 유찰됐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10월 첫 공매 당시에도 8차례 입찰 과정을 거쳤지만 유찰로 마무리 됐다.

감정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처음 570억여원으로 시작한 최저 입찰가는 두 번의 공매 시도를 거치면서 192억여원까지 낮아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내년 초 공매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춘천시에 전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두 번째 공매에서 최저 입찰가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시에 입찰 문의가 여러 건 접수됐다"며 "임차인들의 피해 최소화가 무엇보다 우선이며 관련 협의가 향후 인·허가에서도 중요한 고려 요소임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장은 주택도시기금 원금과 이자 100억원, 환급 이행 보증금 77억원이 사용됐고 하도급 업체가 주장하는 미정산금과 입주 예정자 보증 피해까지 얽혀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대책 마련을 위해 입주 예정자, 관계 기관 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달 유치권을 행사하며 천막 농성에 들어간 주민들과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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