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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지방의회 입성 ‘여성정치인 산실'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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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 6·1지선 성과 주목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 수료생들의 모임으로 네트워크를 쌓고 있는 강원미래여성포럼.

57명 여성 광역·기초의회 진출에 4분의1가량 차지 비중 높아

수료 당선인들 "생활정치 중요성 깨닫고 선거준비 자양분돼"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이끌어 온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이 여성 정치인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이 과정을 거친 이들 가운데 13명이 정치인의 꿈을 이룬 것. 올해 선거에는 57명의 여성 당선인이 광역·기초의회에 진출, 지방의회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중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 출신들이 대거 포진, 생활정치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다.

엄윤순 도의원 당선인이 여성정치지도자과정을 통해 정치인의 꿈을 키운 인물이다. 특히 엄 당선자는 재선 인제군의원 출신으로 인제도의원 역사상 첫 여성 의원이다. 춘천시의원 중에는 이희자, 정경옥, 이선영, 배숙경, 권희영, 나유경 등 6명의 당선인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원주 심영미, 태백 김재욱, 삼척 정정순, 횡성 김은숙, 평창 이은미, 양양 최선남 당선인도 모두 과정을 들었으며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3선 고지를 찍은 김은숙 횡성군의원은 “강원일보사 정치지도자과정을 통해 생활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도전할 수 있었다”며 “정치의 꿈을 지닌 여성 입지자들을 의정활동 현장에 입문시키는 것 이상으로 자치단체장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군의회 개원 이래 여성으로 첫 선출직 당선증을 거머쥔 최선남 당선인은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은 정치가를 키우는 것 이상으로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을 돕는다”며 “당시 배운 내용들은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큰 자양분이 됐다. 지역을 위해, 강원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4년 개설된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은 정치·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도내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선거와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전훈련을 통해 지방의회 진출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수강생들은 다양한 주제의 특강과 실습을 통해 정치인으로의 자질과 전문성을 키웠다. 여성의 정치 참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들의 역할에 거는 기대는 크다.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 수료생 모임인 강원미래여성포럼의 최찬희 회장은 “과정을 거친 여성들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료 후에는 포럼에 가입해 네트워크를 쌓으며 여성이슈에도 꾸준히 관심 갖고 있다. 실질적이고 유익한 교육을 수료한 이들인 만큼 모범적인 의정활동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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