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시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는 국정 과제와 강원도 전략과제와의 연계성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시청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자문단 제1차 회의에서 이공주 위원(상지대 법률행정학 교수)과 조주복 위원(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권영식 위원((주)서흥메가텍 대표) 등이 참여한 민간 자문단은 국가와 도의 역점 사업을 원주시가 수행한다는 각오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민간자문단 위원들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는 단순히 원주 핵심사업을 넘어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등 국정 과제에 부합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물환경보전법의 폐수시설 설치 제한과 오염총량관리 기본방침, 수도법 등 공통된 규제 사항을 풀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주문했다.
반도체 공장 유치에 따른 용수 공급과 인력 수급 등 현안도 미리 고민해야 하고, 기업혁신파크 조성 등 연계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자문단장으로 선임된 이문환 원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원주는 치악산과 백운산 등 명산이 많고, 공원도 많이 조성돼 있는 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규제 완화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문단 회의에서는 또 스마트팜 등 다양한 특례 발굴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시·군 권한 확대 방안 모색 등 실질적인 제안도 나왔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시를 포함한 강원도가 특례 발굴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문단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 마련을 위한 논리 발굴과 전략화에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