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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아, 1점차…”강릉고, 봉황대기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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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결승서 부산고에 0대1로 패해
3년 연속 전국대회 결승 진출 성과
전국구 재확인…전국체전 우승 도전

강릉고가 사상 첫 봉황대기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강릉고는 1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산고에 0대1 영봉패를 당했다. 사상 두 번째 봉황대기 결승에 오른 강릉고는 지난 2019년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이번에도 풀어내지 못했다.

이날 강릉고는 3학년 우완 에이스 김백산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백산은 2회초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고, 안타까지 허용했지만 좌익수 황우영이 환상적인 홈 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강릉고는 3학년 조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경민은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잇따라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4강까지 팀 타율 0.317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던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회말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하며 상대 선발 원상현에게 꽁꽁 묶였다.

강릉고는 4회말 선두 타자 정재우의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찬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정재우가 견제사를 당하며 선취점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바로 이어 황우영이 2루타가 터졌기에 아쉬움이 컸다.

기회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강릉고는 결국 이어진 5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조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6회말 강릉고는 정재우가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찬서가 안타를 뽑아냈고, 1루에 있던 정재우는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상대 우익수의 송구에 잡히며 또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2학년 우완 육청명이 9회초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강릉고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9회말 공격이 삼자범퇴에 그치며 결국 강릉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경민은 대회 감투상을, 황우영은 최다 안타상을 수상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강릉고는 3년 연속 전국대회 결승에 오르며 고교야구 강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청소년야구월드컵 출전으로 최재호 감독과 간판타자 김영후가 없는 가운데서 이뤄낸 쾌거였다.

이날 강릉고 총동문회를 비롯해 동창생 등 1,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위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양희구 도체육회장 등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최재호 감독 대신 팀을 지휘한 이창열 코치는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우승으로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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