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2호 태풍 무이파, 폭우·강풍 동반 상하이 강타 예상…중국 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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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제12호 태풍 무이파 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강한 세력으로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상하이를 강타할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00km 해상에서 중심기압 965hPa, 시간당 최대 193㎞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강도는 '강'이다.

무이파는 상하이로 접근하면서 컨테이너 항구인 상하이와 닝보에 작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 기상 당국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무이파로 인해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상하이시는 태풍 경보를 3단계로 올리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이날 양대 공항인 푸동국제공항과 훙차오국제공항에서 모두 589편의 항공편을, 부근 항저우시는 2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상하이시 철도 당국은 장강 삼각주에서 380편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닝보시와 저우산시, 장쑤성에 있는 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도 폐쇄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인 스티븐 램은 태풍 무이파가 중국 동부에 홍수 피해를 준다면 보험 손실액이 10억달러(약 1조3천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기상청은 태풍 무이파로 이날 지역에 따라 100∼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4일 오전 3시 발생한 제14호 태풍 난마돌 (NANMADOL)은 이날 오후 3시께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초속 21m/s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8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이후 17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s, 강도 '중'인 상태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을 거쳐 19일에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s, 강도 '강'인 상태로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한반도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제 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은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도쿄 동남동쪽 2,160km 부근 해상을 지나 16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북동쪽 275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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