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초등학생 기초학력 저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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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국회의원, 강원지역 기초학력 미달 학생 현황 공개
도내 초등생 '셈하기' 미달 비율 3% 육박…코로나19 여파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강원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셈하기' 분야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3%에 육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강원지역 초등학생의 '셈하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8%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셈하기'는 기초수리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도내 초등학생의 해당 분야 미달 비율은 2018년 2.6%, 2019년 2.3%, 2020년 2.1%, 지난해 2.0%으로 계속 하락세였으나 올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초 문해력을 가늠하는 '읽기'의 경우 올해 1.6%가 기준치에 미달했다. 지난해 1.4%, 2020년 1.3%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쓰기' 역시 2020년 1%, 2021년 1.2%, 올해 1.4%로 상승세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오른 것은 코로나19 여파 탓이다. 감염 확산 우려로 정상 등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누적된 학습 결손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났다는 얘기다. 올해부터 교육부가 초·중·고교 별로 새롭게 평가지를 제시한 영향도 있다. 지난해까지는 초·중·고가 한가지 유형의 평가지를 활용했다. 강원지역 학교들은 교육부의 평가지를 활용하거나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평가지를 통해 기초학력을 진단해왔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기초학력 평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2년 연속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그 여파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평가 시스템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미달 비율을 절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의원은 "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논란이 불거지는 등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달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당국 역시 나이대에 맞는 체계적인 기초학력 평가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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