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학 학식도 꿈틀…"대학생 쌈짓돈 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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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가격 천정부지 단가 감당 못 해
학생들 "부담스러워도 이용할 수 밖에"

◇사진=연합뉴스

물가 상승으로 저렴한 가격에 끼니를 공급하던 대학 학생식당 가격이 오르며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림대는 올 2학기부터 5년만에 학식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평소 3,800원, 2,700원으로 제공하던 메뉴는 각각 4,000원과 3,000원이 되고, 이전에 없던 4,500원짜리 메뉴까지 신설됐다. 대학에서 일하는 영양사 A씨는 "배추값이 올라 김치 공급도 어려운데다가 코로나19 이후에는 개강을 한다고 해도 이전만큼 학생들이 식당을 이용하지도 않아 단가를 맞추기가 어렵다"며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오른 품목은 식단표에서 빼고, 적절한 다른 메뉴를 넣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급등한 학식 가격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하고 있다. 평소 학식을 자주 이용한다는 대학생 윤모(22)씨는 "가격은 올랐는데 양은 여전히 적다"며 "밖의 물가가 워낙 비싸니 불만이 있어도 이용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학가에서는 기존 인기 메뉴를 폐지하거나 가격을 대폭 올리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강원대는 20년간 학식의 대표 메뉴였던 '치킨가스'를 올 9월부터 2,000원 인상한 5,5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강원대 관계자는 "지난 학기에는 일시적으로 메뉴를 폐지했으나 학생들의 요청이 커서 가격을 올려 공급하게 됐다"며 "일제 인상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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