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랜드 매출 정상화 넘어 혁신 신사업 커진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올해 코로나 전보다 카지노 부문 94%, 리조트 85% 실적 상승
이삼걸 대표, 코로나 상황 속 강도 높은 경영혁신으로 위기 타개
펫클럽 오픈·PB상품 개발·하이원CC 패키지

하이원 밀키트

설립 후 탄탄한 성장을 이어오던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가 한창인 지난해 4월 강원랜드 10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삼걸 대표는 위기 타개를 위한 경영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대표는 영업수지 개선, 인력 및 재정 운영 효율화에 주력하며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방역활동

■고객 간 감염 ‘0’ 코로나 안전 리조트 인식 확산=강원랜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리조트 전역에 방역을 강화하고 임원들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카지노 업장 내 공기 살균기를 확대 설치하고 칩스 전용 살균기를 도입했다. 이는 고객 간 감염 제로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런 노력과 함께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영업 정상화를 추진하며 조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기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매출을 94% 회복했으며, 하이원포인트 지역 가맹점 사용액이 80%가량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운암정 메뉴사진

■다양한 혁신정책 도입으로 매출 정상화=최근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3,115억 원, 영업이익은 69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53.0%, 2,489.0% 대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75억 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영업 제한 해소로 인한 방문객 증가에 더해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인건비 등 경직성 고정비용을 절감한 것이 수지개선에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행정직 직원 성수기 영업 지원, 다직무자 인력 양성, 유연근로제 확대 등을 통해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코로나 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인건비가 62억 원 가까이 줄었다. 이는 효율화를 강조한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에도 부합한다.

하이원리조트 포세이돈존 파도풀 전경

■리조트 신사업 육성, 경쟁력 강화 다각적 노력=강원랜드의 장기적인 비전은 카지노를 넘어서 ‘즐거운 삶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행복 쉼터’로 전환하는 것이다. 가족형 힐링 복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오픈한 ‘하이원 펫클럽’은 반려견 동반 레스토랑 ‘하이하우 클럽라운지’를 비롯해 실외 놀이터, 샤워실, 펫 편의점 등 반려동물 친화 시설들로 이뤄졌다.

또 하이원 PB상품으로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곤드레 중화전골’과 ‘곤드레 소불고기 전골’을 선보여 지난 7월까지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하이원CC는 올해 야간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해 27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2019년 대비 같은 기간 26억 원의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이밖에 한옥시설 ‘운암정’을 궁중 스타일로 콘셉트를 바꾼 후 ‘하이원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입소문이 나 전년 동기대비 400% 매출이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이삼걸 대표는“취임 초부터 적자개선을 위해 비용통제를 강화해 왔다”라며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월별로 전사 예산을 관리하고,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절감 실적을 부서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력한 예산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조트 부문 매출이 여름 성수기만 비교했을 때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올해 20억여 원 증가했다”라며 “하이원리조트가 국민이 믿고 찾는 행복쉼터, 위로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힐링 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튼튼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원리조트 하이원cc 전경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이사

하이원리조트 하이원펫클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