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에서 도내 특수학교 통학버스 운영 개선을 위해 특수교육 예산 확보와 추가인력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정호(국민의힘·속초) 의원은 지난 21일 도의회 제31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내 장애학생 830여명, 9개의 특수학교에 통학버스는 33대가 운행되고 있다"며 "차량 1대당 25명 정도의 장애학생이 탑승하는데, 통학지도원이 학생의 승하차를 도울 때 차안에서 일어나는 돌발상황에 대해 관리할 대체인력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의 승하차 시에는 운전주무관과 통학지도원이 모두 동원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보호 조치는 무방비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추가 인력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원도형 일자리 안심공제 사업의 일몰에 대한 재검토 주문도 있었다.
박윤미(더민주·원주) 의원은 "2018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강원형 일자리 안심공제 사업에 대해 지난 6월 성과 분석한 결과 가입한 기업의 이직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타 지역과의 임금 격차도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했다”며 “내년부터 신규 지원이 없으면 도내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손실인 만큼 정책의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철원~포천 고속도로(세종~포천 고속도로 철원 연장)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엄기호(국민의힘·철원) 의원은 "철원은 한탄강의 집중개발 등으로 광관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건설 범국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뒷받침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하석균(국민의힘·원주) 의원은 레고랜드 토지 매각과 관련 "전임 도정에서 있었던 불투명한 경영과 비효율적 방식의 토지 매각으로 도민들에게 많은 재정적 부담을 안겨줬다"며 의혹에 대한 해소를 당부했다.
유순옥(국민의힘·비례) 의원은 "강원도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농어촌지역 및 고령화시대 맞춤형 상담 등 현실적 경제상담과 재정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원도의회는 조례안 12건, 예결산 6건, 동의안 12건, 결의안 1건 등 총 32건의 안건을 통과시킨 후 16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며 폐회했다.
도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9일까지 39일간 제315회 정례회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