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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긴장감 흐르는 철원 돼지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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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인력 등 동원 돼지 5천여마리 살처분
철원 돼지농가서는 첫 발생 … 불안감 높아져

◇지난 9일 동송읍 양지리의 한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확인되자 철원군이 돼지농가로의 진입을 차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강원도내 최대 양돈 사육지역인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며 방역당국 및 농가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동송읍 양지리 돼지농가에는 방역과 살처분을 위한 인력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농가가 위치한 양지리는 철원에서도 전방지역이다. 가림막으로 가려진 돼지농가에는 중장비와 60여명의 방역인력이 투입돼 사육중인 5,500여마리의 돼지 살처분에 착수했다.

2019년 18동의 돈사를 신축해 돼지를 사육해 온 농가는 이번 살처분으로 20억원 안팎의 피해는 물론 재입식에도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원에서는 지난해 4월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었지만 농가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돼지 사육 농가들은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자식처럼 귀하게 키우던 돼지를 살처분해야 했던 아픔이 다시 재발되는 것 아니냐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동송읍 오지리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농장을 중심으로 석회석을 뿌리거나 외부인의 출입을 최대한 제한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돼지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안한 마음에 밤잠조차 설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정순 군 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방역 대책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돼지농가에서도 철저한 차단 방역을 실시해 청정 철원양돈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철원군에서는 64농가가 15만7,223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9일 동송읍 양지리의 한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확인되자 철원군이 돼지농가로의 진입을 차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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