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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태권도 감독 자질 부족 의혹에 원주시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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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A씨 선발 소식에 원주시에 민원 제기
과거 제자 B씨 “선수 대상 언어폭행 등 목격”
시 “확인 결과 징계 없어…감독도 ‘사실 아냐’”

◇원주시청 전경.

【원주】원주시가 준비중인 장애인 태권도팀 감독의 자질 부족 의혹이 제기됐다.

올 10월 시 직장운동경기부 초대 장애인 태권도팀 감독으로 채용된 A감독에게 임용장이 수여된 것과 관련해 민원이 시와 시의회에 접수됐다. 민원인 B씨는 민원을 통해 과거 A감독의 부당한 행위 등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본인을 과거 A감독의 제자라 소개한 B씨는 “2020년 당시 A감독이 선수, 훈련 파트너들에게 언어 폭행은 물론 부당 지시, 품위 위반을 일삼아 정신적 피해를 보게 한 것을 목격했다”며 “A감독의 채용 사실을 듣고 공익적인 차원에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보에 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가 채용 당시 및 민원 제기 후 각각 스포츠윤리센터에 확인한 결과 A감독에 대한 징계 등 결격 사유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의회는 최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독 인건비 삭감과 더불어 시의 면밀한 검토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런 제보에 대해 A감독에게 문의했으나 ‘사실이 아니다’란 답변을 받았고, 제보 내용이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자세히 조사하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물론 추후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최초로 창단되는 장애인 태권도팀은 내년 1월 선수 구성 등을 마친 뒤 정식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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