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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토성면 아야진 일원 아파트 건설 관련 주민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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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아파트건립반대비대위 구성
"800여세대 하수 바다로 나와" 주장
16일 오후 군청 앞에서 집회 등 예고

【고성】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주민들이 마을에서 추진되고 있는 민간 아파트 건립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아파트가 건립되면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사고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파트건립반대아야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은 16일 간성읍 일원에서 반대 집회를 갖고 함명준 군수 면담 등을 요구키로 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원중 비대위원장은 "민간 아파트가 자체 정화시설을 갖춘다고는 하지만 고성군의 부족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용량을 감안하면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아야진 내항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자체 정화를 하더라도 바다에 미칠 영향 및 분석 등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왕복 2차선인 아파트 주 진입로와 국도 7호선 사이 300여m 구간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등이 있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진입로 개선 및 7호선 진입 추가 개설 등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사고 위험을 항상 안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고성군 관계자는 "2019년 인허가 사항으로 당시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친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에서 건의한 오수 처리 문제와 진입로 문제는 대책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과 비대위 등에 따르면 아야진리 산 20번지 일원 3만9,341㎡ 부지에 811세대 8개 동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건립공사가 다음달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일원에 800여세 대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민간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야진 주민들이 환경오염 피해와 진입로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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