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시대(본보 지난 5월4일자 1면 보도)가 전국 최초로 강원도에서 열릴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등은 오는 24일 세종에서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 개발 개시 여부 등을 논의한다.
강원도는 지난해 7월 춘천(강원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강원대 산학협력단, 강원테크노파크, ㈜더존비즈온)과 원주(원주연세의료원, 강원테크노파크헬스케어융합혁신센터)를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1년4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실제 인공지능 의료시스템 개발이 가능한 지 여부를 이날 판단하는 것이다.
착수 결정이 내려지면 2025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의료 인공지능 개발이 시작돼 인공지능 활용 의료서비스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최대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도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은 만성간질환 진단·예측, 전립선암 예측, 뇌손상 치료전략 예측, 안면골 골절 진단 등 4가지다.
현행법상 활용이 불가능한 유전체 데이터와 라이프로그(디지털화된 개인의 일상 기록)데이터, 병원 임상정보 등을 취합, 분석해 질병 발생 시 개인별로 맞춤형 진료·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질병의 예방, 조기 진단 및 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와 강원도, 참여기업·기관은 2025년까지 의료 인공지능 개발에 1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보편적 의료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서비스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정밀의료를 통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의료 불균형 해소가 가능하다”며 “실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