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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지역사 한 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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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공공도서관 사진 순회전시회 ‘공동체의 기억전’ 개최
내달 6일까지 4개 권역 순회 … 희귀 사진 포함 돼 눈길

【정선】정선군의 지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순회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북공공도서관은 24일 정선아리랑시장 내 민간주도형 안테나숍 ‘같이’에서 정선군 지역사 사진 순회전시회 ‘공동체의 기억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정선군 4개 권역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순회전시회는 공동체의 기록과 기억을 여러 세대가 나누면서 각 지역별 기록을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29~30일에는 임계면 다누리소에서, 12월 1~2일은 남면 별어곡역에서, 12월 5~6일은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2021년부터 정선지역사회연구소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공동으로 지역 학교에서 수집한 근현대사 자료와 올해 사북공공도서관이 특화도서관 사업으로 수집한 지역사료 중 학교생활과 관련된 기록 사진을 엄선했다.

전시물 중에는 식민지 시절 일본 천황 개국 2600년이 된다는 1940년 3월 27일 정선국민학교 은행나무 앞에서 촬영된 2학년생 기념 사진을 비롯해 1951년 9월 10일 촬영된 임계 송계교 준공식 사진, 1976년 3월 미처 교실을 마련하지 못해 정선국민학교에서 개최된 봉양국민학교 개교식 사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1979년 11월 3일 대동국민학교에서 촬영된 대통령 국장 장면, 1980년 4월 24일 고한초등학교 교문을 지키는 총 든 계엄군의 모습 등 희귀 사진도 전시된다.

황인욱 사북공공도서관장은 “지역사 연구는 지역의 가치와 주민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며 “ 이번 순회 전시를 통해 공동체의 기억을 여러 세대가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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