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공공 건설 현장 곳곳 중단·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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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복합문화센터 건립 지연 비롯 수해·산사태 복구 공사 일정도 차질
민주노총 6일 동해서 '총력투쟁대회'…건설노조 1,500명 '동조파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6일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갖고 화물연대 지지를 촉구했다. 동해=권태명기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전국건설노조 강원지역본부가 '동조파업'에 돌입했다. 강원도내에서는 공공 건설 현장 곳곳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고 공공 및 민간시설은 물론 수해복구와 재해위험지구 공사현장도 줄줄이 멈춰섰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와 전국건설노조 강원지역본부는 6일 조합원 1,5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대한송유관공사 동해저유소에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규탄 및 안전운임제 일몰제 완전 폐지 등을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김원대 민주노총 강원본부장은 “화물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내걸고 진행하는 파업에 대해 정부가 ‘국가재난사태’ 운운하는 등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며 화물연대에 대한 탄압 및 업무개시 명령 철회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6일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홍천복합문화센터 건립 현장에는 간간이 공사차량이 드나들뿐 시급한 골조 공사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86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문화센터는 내년 3월15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레미콘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공사가 지연, 준공시기가 4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하루에 필요한 레미콘 물량의 70%밖에 들어오지 않아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매일 시행사와 협의해 레미콘 수급 대안을 찾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준공이 6개월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해복구 및 재해위험지구, 산사태 위험지역 등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공사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현재 화천 지방도 460호 동촌4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비롯해 양구 지방도 453호선 광덕3지구 수해복구 공사 현장 등 도내 47개 현장의 공사가 중단됐다.

강원도는 건설노조 파업으로 작업이 중단되는 도내 건설현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홍천지역 공사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388-1번지의 홍천복합문화센터 건립 현장에는 간간이 공사차량이 드나들뿐 조용하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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