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총선

지역

[단독]“왜 유치원만 학부모부담금을 지원해 주나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도교육청 사립유치원 만3~5세 학부모부담금 1인당 최대 10만원 한도 내 지원 결정
춘천시어린이집연합회 형평성 문제 지적 반발, 오는 20일 육동한 시장 면담

【춘천】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어린이의 학부모부담금을 1인당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이를 받지 못하는 춘천지역 어린이집들이 형평성문제를 지적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어린이집들은 가뜩이나 저출산 등으로 원아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부모부담금마저 지원받지 못할 경우 학부모들의 사립유치원 선호로 원아모집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경영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어서다. 실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어린이집에는 학부모들의 어린이집 학부모부담금 지원 여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유치원은 교육청, 어린이집은 자자체에서 지원하는 현행 제도 때문이다. 지난 1일 춘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신경호 교육감을 면담했지만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등 관할 부처가 다르고, 유·보 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이 되지 않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에 건의해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에 춘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20일 육동한 시장을 만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3~5세 어린이는 2,850명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원해 준다고 할 때 대략적으로 34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일회성이 아니다 보니 예산 부담 등의 문제로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 며 “어린이집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에 지원계획 확정 상황 등을 지켜본 후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지역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유치원과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왜 사립유치원만 학부모지원금이 지원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실제 학부모지원금이 지원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립유치원으로 옮기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춘천시 어린이집 연합회에는 총 199개원에 만 3세 1,007명, 만 4세 864명, 만 5세 938명이 취원 중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