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 최문순 화천군수 “비 와도 얼음판 완벽사수 축제 중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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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전원 비상근무 돌입, 중단없이 축제 운영
산천어축제 개막 6일 만에 관광객 45만 명 돌파
공무원·주민 협력 결과, 농한기에 상경기도 호황

◇화천산천어축제 총사령탑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산천어축제 총사령탑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산천어축제 총사령탑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산천어축제 총사령탑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산천어축제 총사령탑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산천어축제의 사령탑인 최문순 군수는 “13일 비가 와도 축제장을 완벽하게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 대표겨울축제를 넘어 글로벌축제로 발돋움하면서 세계인을 불러모으고 있다. 매일 방한복 차림으로 축제장을 누비는 최 군수를 12일 축제장에서 만났다. ‘겨울비’에 대비, 완벽한 대책을 세우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전국에 겨울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다=“13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 대비하고 있다. 2020년 축제 때 겨울 폭우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비상 여수로를 추가로 설치해 축제장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은 걱정이 없는데 얼음판에 내리는 비가 걱정이다. 축제장 주변에 모래주머니로 빗물 유입을 막고 얼곰이성은 비닐로 넢고 양수기를 비치하는 등 빈틈없이 조치하고 있다. 배수로도 다시 살피고 있다. 얼음판을 관리하고 얼음 얼리는 노하우 만큼은 화천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자신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축제장을 사수하고 얼음판을 지켜낼 것이다.”

■공무원들이 총동원돼 비상근무를 한다고 들었다=“화천군청 공무원 전원이 12일부터 밤샘 비상근무를 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건데 비가 올 경우 각 실·과별 대처 요령까지 매뉴얼로 만들어 놓은 상태다. 비가 와도 축제 중단은 절대 없다. 개막 전날 폭설이 내렸지만 모든 공무원들이 새벽 5시부터 총동원돼 제설작업에 나섰고 천공작업을 해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주변에서는 축제 성공의 비결을 ‘공무원의 힘’이라는 얘기도 한다. 물론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있다.”

■벌써 축제장에 다녀간 관광객이 45만명을 넘어섰다=“축제를 시작한 지 불과 6일 밖에 안됐는데 12일 현재 45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도 예전처럼 150만명 이상의 세계인을 불러 모을 것으로 확신한다. 인구 2만5,000여명의 작은 도시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은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 준 덕분이다. 시내 숙박업소는 만원이고 음식업소에도 밤 늦게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파크골프장, 백암산케이블카와도 연계하고 있는데 축제 때마다 지역경제효과가 1,300억원에 달한다. 농한기에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관광객과 농업인, 소상공인이 모두 함께 하는 축제다. ”

■무엇보다 안전축제를 강조하는 것 같다=“축제 기간 운영되는 얼음낚시터는 총 6만1654㎡에 달한다. 빙판 위에는 안전로프가 2m 간격으로 설치됐고 450여개의 구명환도 비치됐다. 재난 구조인력도 배치됐다. 축제장 진출입로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이 설치되고 모든 프로그램 운영 부스에는 소화기가 비치됐다. 재난 발생 시 원활한 통신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까지 구축됐다. 현장에서 이동경찰서, 이동소방서, 이동의료반을 가동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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