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강원본부는 19일 국내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에서 주민들의 금융기관 접근성과 활용성 등을 평가한 금융포용지수를 발표했다.
강원본부와 강릉본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강원지역 금융포용의 특징 및 평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강원도 금융포용지수는 0.246으로 전국 평균 0.316 및 광역자치도 평균 0.269 보다 낮았다. 금융포용지수는 0에서 1까지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 수록 금융포용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의 경우 적은 은행 점포 수, 수신 보다 저조한 여신 수준,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수준의 여신 등으로 타 시도에 비해 금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금융포용지수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각 시·군간 금융 포용 격차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경제 성장 역량 확충과 자금 수요 확대, 금융기능 활성화, 실물경제 뒷 받침의 선순환 구조 강화를 제시했다.
이어 비은행의 기업 여신심사 기능을 확충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보증을 강화하고 우량 중소기업의 직접 금융시장 진출 지원 등의 환경 조성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