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상반기, 관광과 문화 분야에서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원자치도는 지역 자원과 트렌드를 결합한 콘텐츠는 체류형 관광을 견인했고, 정주 인구 확대를 위한 문화정책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 ‘강원 방문의 해’ 본격화로 관광 활력 회복 = 올 상반기 강원자치도는 숙박 할인(7,160명), 방문 인증(2,841건), 레저티켓 판매(1,429건) 등 참여형 프로모션을 통해 체험 관광을 적극적으로 육성했다. 레저티켓 매출액은 4,082만 원에 달했다. ‘나는 절로’, ‘댕댕트레킹’ 등 지역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화천산천어축제(186만 명), 강릉단오제(90만 명) 등 주요 축제도 역대급 관람객을 유치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318만 명에 달했고, 동계 특화상품(SNOW G셔틀, 펀스키, 고고스키 등)을 통해 4만9,000여 명을 유치했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용객 1만 명(1만292명)을 넘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2,163명이 이용해 꾸준한 수요를 이어갔다. 외국인 대상 G-셔틀버스도 상반기 기준 808명의 이용 실적을 기록해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 체험 관광과 접경지 활성화 = 설악산 오색삭도와 대관령·울산바위 등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 중인 가운데 태백 매봉산 치유의 숲, 평창 청옥산 은하수 관광 허브 조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해양레저를 특화해 요가, 요트 체험 등 해양치유상품을 본격화했다. 접경지역도 주목된다. DMZ 평화의 길은 3년 만에 전면 개방돼 상반기에만 방문객이 2,220명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철원·화천 일대는 민통선 북상 등 군사규제 완화로 관광 수요와 지역 개발 기대도 커지고 있다. 8월부터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지에서 ‘DMZ vibe Festa’가 순차적으로 개최돼 문화·관광 융합 콘텐츠 확대도 기대된다.
■ 문화 인프라 확충과 지역 문화 생태계 형성 = 도는 작은영화관(22개소), 공공도서관(53개소), 박물관(45개소), 생활문화센터(34개소) 등 문화시설을 고루 확충하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문학관과 미술관 조성과 예술인 창작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대관령 음악제’, ‘강원예술인 한마당’ 등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 생태계를 강화했다. 문화도시 지정사업은 춘천, 원주, 강릉 외에도 영월에서 진행 중이고, 속초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인제 스피디움 관광거점화, 홍천 샤인데일 관광단지 승인, 양양~제주 항공노선 재개 등 관광 인프라 확대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