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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양구서 청정 시래기요리 맛보고 … 깊은 내공 두부전골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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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내비게이션 검색 1위 양구재래식손두부
복층 구조의 대형 빵집 배꼽제빵소도 인기몰이

◇양구군 학안로 6-0에 자리 잡은 '양구재래식손두부' 전경.

‘양구의 특산물’ 하면 단번에 시래기, 곰취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여기에 양구에서 나는 사과, 민들레, 멜론 등도 명성이 자자하다. 시래기는 웰빙 붐을 타고 겨울철을 대표하는 건강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펀치볼 시래기는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나물의 제왕’ 곰취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한발 앞서 양구지역 소문난 음식점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다른 양구 특산물 ‘두부’=콩의 원산지가 한반도 북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강원도는 그래서 예부터 질 좋은 콩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콩으로 만든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두부다. 강원일보가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2022년 1~12월 양구지역 식음료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순위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양구재래식손두부’에게 돌아갔다. 한번 맛본 사람들은 ‘인생 두붓집’으로 꼽길 주저하지 않는다. 100% 국내산 콩을 사용해 매일 새벽마다 전통방식으로 가마솥에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두부전골, 청국장, 두부구이 등 갖은 두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랜 전통의 깊은 손맛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상당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또 다른 두부요리 전문점인 ‘전주식당’ 역시 6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대표메뉴는 촌두부전골과 돼지고기김치찌개. 여러 방송 채널에 소개되며 양구 맛집으로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메밀·시래기…빵도 인기=내비게이션 검색순위 2위는 베이커리 카페 ‘배꼽제빵소’가 올랐다. 인근에서 보기 드문 복층구조의 대형 빵집으로 수십 종류의 빵은 맛뿐 아니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통유리창이 우수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구조. 넓은 실내가 화려하면서도 아늑하다.

이어서 당연하다는 듯 국토정중앙면 ‘광치막국수’와 ‘도촌막국수’가 나란히 3위, 4위에 올랐다. 순위를 떠나 맛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구의 대표 막국수 전문점들이다.

양구 하면 빠질 수 없는 시래기 요리 전문점들도 상위권에 있었다. 도촌리 ‘시래원’이 5위에, 송청리 ‘시래정’은 8위에 올랐다. 시래기밥과 함께 청정지역 먹거리로 이뤄진 푸짐한 한정식 한상에 눈과 입이 즐거워진다. 7위를 차지한 창리 소재 ‘강원한우정육식당’은 정육 식당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어 단체모임 장소로 손색이 없다. 9위 ‘양지말뫼막국수’에서는 막국수뿐 아니라 들깨칼국수, 새우만두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 식당들 강세=검색순위 10위는 이디야커피강원양구점이 차지했다. 여기에 롯데리아양구점, 파리바게뜨양구점 등이 줄줄이 순위권에 올라 다른 시·군에 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11위에 오른 아인53카페는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하다. 찬 바람 불면 더 자주 찾게 되는 파로호국밥, 옥천식당도 순위권에 올랐다.

다만 오골계구이 식당들이 20위 밖에 위치한 점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지자체에서 지역 대표음식으로 적극 육성한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프랜차이즈에 밀려나고 있는 향토음식점들의 현실일까. 그보다는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할 필요가 없는 현지 단골들이 주로 찾기 때문일 테다. 쉽게 접하기 어려우면서도 몸에 좋고 맛은 더 좋은 오골계구이가 널리 알려져 전국적으로 번창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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