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론마당]해빙기 안전사고 각별한 주의

주진복 춘천소방서장

입춘이 지나고 봄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요즘이다. 때는 바야흐로 해빙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평균 9.8% 가량 부풀어 오르는‘배부름 현상’이 나타난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철저한 점검도 중요하겠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노후화된 축대와 옹벽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살펴보고, 절개지나 언덕 위의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 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건설현장의 경우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시 근로자 사망사고로 직접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공업체 대표가 직접 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겨우내 저수지와 하천 등에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얼음낚시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예고없는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예고된 해빙기 안전사고는 충분히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다. 평소 보다 좀 더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작은 것부터 주의 깊게 살펴 보는 것 만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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