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원포럼]안보 최일선 강원향군의 역할

권동용 강원도재향군인회장

오늘날 국내·외적 안보현실을 살며보면, 국제적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침략 전쟁을 벌인지 1년이 다가오며 이 시간에도 처참한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침공의 성과를 내야만 하는 러시아와 미국과 서방국가의 무기 지원으로 항전 의지를 보이는 우크라이나, 이 전쟁은 장기전, 소모전 양상이 예상되며 러시아는 전세 호전을 위해 핵무기 사용까지 언급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장기집권 체제를 확정하고 대만 문제에 대한 강경한 정책과 주변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변국 일본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을 선언하면서 올해 방위비를 사상 최대로 반영하였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통해 우리나라와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북한은 작년과 올해 첫날을 포함하여 40여 차례의 미사일 발사와 다수의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한 바 있고 그들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 되었으며 올해에도 남남갈등을 야기하면서 내년 총선경쟁에 관여하기 위해 다양한 도발을 획책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의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이다. 평화는 지킬 힘이 있을 때만 누릴 수 있으며, “힘없는 평화는 한낱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진리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다시한번 깨달으며 우리는 명심해야할 것이다.

재향군인회(향군)는 국가안보의 제2보루로서 안보단체이다. 재향군인이란 “현역 복무를 마치고 지역사회로 복귀한 사람”을 줄여 이르는 말로서, 재향군인회는 6.25전쟁 당시 국가 존망의 위기 속에서 조국을 구하고자 1952년 2월 1일 부산에서 창설되었다. “강원도재향군인회”는 도회를 포함 18개 시․군회와 여성회, 186개 읍·면·동회가 조직되어 국가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향토방위를 지원하는 등 안보단체로서의 역할과 지역사회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단체에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최근의 안보상황을 도민들이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계도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강원향군의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첫째, 나라를 위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오늘날의 안보현실을 직시하고 투철한 안보의식을 더욱더 확고히 하며 용사들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둘째, 전국 일반인이 강원도 평화지역의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차후 강원도 5개군 평화지역의 경제가 활성화 되고 비무장지대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평화공감 DMZ 힐링여행”을 추진할 것이며 셋째, 강원도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현장체험 학습, 다문화 가정 DMZ 견학, 6.25 한국전쟁 바로알리기 사진전, 표어·포스터 공모전, 병영체험 등 다양하게 행사를 실시하여 분단현실의 올바른 인식과 국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 DMZ 평화의 가치와 의미를 재인식하도록 노력하여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3년 강원향군은 오늘날 안보상황의 변화가 빠른 시대에서 미래의 꿈나무, 미래의 국가안보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안보의식 고취 및 통일공감대 형성으로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함양시켜주고 더 아름답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향군이 수행해야 할 안보의 방향일 것이며 도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향군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