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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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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리그 미디어데이

◇사진=연합뉴스.

강원FC 최용수 감독과 주장 임창우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K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23 시즌 각오를 다졌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힘든 한 시즌이 예상된다”며 “2021년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임했던 자세로 도전하겠다.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 주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 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하고 싶은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최 감독은 “3승할 자신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지만 임창우가 울산현대를 뽑았다. 임창우는 “식상하지만 울산을 뽑을 수밖에 없다. 올 시즌에 한 번이라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울산을 상대로 2012년 5월 승리를 거둔 이후 22경기 연속 무승(4무 18패) 징크스에 빠져 있다.

울산과 우승 경쟁을 벌여야 하는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임창우의 답변에 “기대하겠다”고 하자 최 감독은 “지목 받아 부담스럽지만 김상식 감독과 약속했고, 올해 반드시 울산을 괴롭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기대되는 신입생으로는 ‘우즈벡 특급’ 알리바예프를 꼽았다. 최 감독은 “창의적이고 활동량이 많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크호스로는 개막전 상대인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을 언급했다.

한편,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최 감독은 이날도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현장을 찾은 한 팬이 ‘소속팀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임창우가 스케치북에 답변을 작성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답변이 식상하다’며 핀잔을 줬고, 임창우는 ‘강원도 아리랑’으로 답변을 수정했다.

임창우는 “저희 홈 경기장에 오시면 아리랑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관중석이 들썩들썩하고 흥이 난다”며 “아리랑 같은 흥 있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팬들이 사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이번 답변은 마음에 든다. 100점을 주겠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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