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알고 계십니까?]치매 어르신의 존엄한 노후 보장

김대경 국민건강보험공단 평창영월지사장

우리는 주변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을 흔하게 볼 수 있으나 우리 부모님이나 가족은 아니다 라는 생각에 안도하며 남의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으로만 느낀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2년 현재 노인인구는 900만명을 넘어 인구의 17.5%를 차지하고 노인에게 흔한 노인성 질병인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도 꾸준히 증가하여 ’20년 84만명에서, ’30년 137만명, ’50년 303만명에 달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처:중앙치매센터) 이렇듯 급속도로 늘고 있는 치매 수급자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제도를 도입하였고 시행 7년이 경과되었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전국 250개 지자체중 168개(67.2%) 지역에 설치되어 있으며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서울강원지역의 경우 43개 지자체중 29개(67.4%) 지역에 설치· 운영중이다. 그중 강원도는 18개 지자체 중 10개 지역에서 운영중이며 고성군, 삼척시, 속초시, 양구군, 양양군, 정선군, 평창군, 화천군 등 8개 지역에는 아직도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 없는 상태이다. 최근 평창군은 지난 2월20일부터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검사를 실시,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에 나선다고 하며 진단검사 실시 후 정밀검사가 필요한경우 군 보건의료원에서 혈액검사와 뇌 영상 촬영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확충을 위해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및 홍보에 주력하고 치매전문교육 운영을 통해 인프라 확충에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전국에 있는 치매 수급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아 자신의 잔존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다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 없는 지역의 기관 확충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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