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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쌀값폭락 파고 대체작물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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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9억원 투입 벼 재배면적 감소 나서
오는 14일 신품종 멜론 재배기술 교육
군 "작목 지속 발굴 농특산물 생산 지원"

【철원】강원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지역 농업인들이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철원군이 벼 재배면적을 줄이기 위한 대체작목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철원에서는 9,450㏊에서 총 6만5,000톤의 쌀이 생산됐다. 하지만 쌀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하며 이에 따른 가격하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빚어지며 농업인과 지역농협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군은 이에따라 올해 9억원의 예산을 투입,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심도록 유도하는 등 벼 재배면적 줄이기 및 대체작목 보급 등 작목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신품종 멜론 생산을 위해 지난달 (주)세종바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철원군 멜론 브랜드인 '러시멜로'를 출범시켰다.

오는 14일에는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신품종 멜론의 재배기술 교육도 실시한다. 러시멜로는 못자리하우스에서 못자리가 끝난 뒤에도 재배가 가능하고 당도 또한 15~19브릭스로 일반 멜론 12브릭스보다 높다. 재배 기간도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에 불과해 농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멜론 이외에도 대체작물 품목을 늘리기 위해 시범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 군 농업정책과장은 "러시멜로와 같은 작목을 발굴해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농특산물 생산을 꾸준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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