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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부상 악령에 초비상...대구와는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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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이정협 부상 결장 중인 가운데 12일 양현준 부상 소식 전해져
지난 11일 대구FC와는 1대1 무승부 ‘시즌 첫 승점’

◇코뼈 부상을 당한 양현준이 코에 반창고를 붙인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부상 악령이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강원FC를 덮치고 있다.

12일 강원FC 관계자에 따르면 ‘신성’ 양현준이 지난 1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강릉의 한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뼈 골절이 확인됐다. 양현준은 대구전에서 전반 27분 볼 경합을 하던 중 박세진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당시 양현준은 출혈과 함께 고통을 호소했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풀타임을 소화해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골절로 확인되면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FC 관계자는 “14일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골절 부상이라면 최소 1개월 이상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은 당시 양현준을 가격한 박세진이 경고에 그친 것에 대해 심판평가소위원회에 문의할 예정이다.

강원은 앞서 미드필더 케빈이 대구전을 앞두고 훈련 중 장기부상을 당했고, 지난 5일 울산현대전을 앞두고는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무릎 부상을 당해 6주 이상 결장이 예고된 바 있다. 개막 후 고작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주축 선수 3명이 이탈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디노, 강지훈, 한국영 등이 장기부상을 당하며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은 올해도 초반부터 선수 운용 폭이 좁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한편, 강원은 대구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시즌 첫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전반 9분 에드가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4분 김대원의 크로스가 대구 세라토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세라토의 자책골은 올 시즌 강원의 첫 골이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홈팬들께 선물을 드리려고 했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면서 “동점골 이후 선수들의 과감함이 아쉽지만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고,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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