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11대 춘천시의회 첫 국외연수 앞두고 ‘시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소속의원 전원 참여한 상임위 단 한 곳도 없어
일부 의원들 자부담, 기간, 방문목적이나 취지 등 이유로 불참

◇춘천시의회

【춘천】제11대 춘천시의회가 첫 국외연수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시의회 3개 상임위는 오는 4월 상임위별로 영국·프랑스(6박8일), 스위스(6박8일), 일본(4박5일) 등으로 방문국과 일정 등을 확정했다. 시의원 1인당 국외연수를 위한 지원되는 예산은 350만원이다.

하지만 상임위 3곳 모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상임위별 일부 의원들이 자부담이나 기간, 방문 목적이나 취지 등을 이유로 국외연수에 참여하지 않거나 타 상임위의 국외연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국외연수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한 상임위의 경우 의원 8명 중 4명이 국외연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결국 해당 상임위 의원 4명과 타 상임위에 소속된 의원 2명 등 6명 만이 국외연수를 떠나게 됐다.

또 일부 상임위에서는 국외연수를 포기한 의원들에게 참여하는 의원들에 대해 대외적으로 비판이나 불만을 제기하지 말라는 내부 입단속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이와 관련해 “주제를 먼저 정하고 방문 국가를 정해야 하는데 방문 국가를 정하고 주제를 정하는 것이 국외연수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최근 서민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굳이 상반기에 국외연수를 갈 만큼 시급한 현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B의원은 “의원 개개인 마다 보고싶은 것도 다르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도 다를 수 있다”며 “오히려 다녀온 후에 보고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C의원은 “강제 할 수는 없지만 국외연수는 상임위와 연관된 소관 분야의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자리”라며 “소속 위원회에서 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