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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중국 선전FC로부터 임채민 이적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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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FC가 1년 동안 받지 못했던 임채민의 이적료를 받아내며 구단 운영에 한숨을 돌렸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27일 본보와 통화에서 “지난 24일 중국 선전FC가 임채민의 이적룔 77만달러(약 10억원)에 이자, 위약금을 더해 총 119만달러(약 15억5,000만원)를 모두 지불했다”고 밝혔다. 임채민은 지난해 4월 선전으로 떠났지만 그동안 강원은 이적료 중 77만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기다리다 못한 강원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해 ‘밀린 이적료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지난해 11월 받아냈다. FIFA 분쟁 조정 기관은 강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자·위약금 등 5억원 가량을 추가로 내라고 지시하고, 선전의 선수 영입도 금지시켰지만 선전 측은 계속해서 무소식이었다. 이처럼 이적료 지급이 미뤄지던 가운데 선전FC의 해체설(본보 지난 17일자 23면 보도)까지 돌아 이적료를 받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예산을 세웠던 강원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다행히 이번에 이적료를 받아내면서 강원은 숨통이 트였다. 김 대표는 “열흘 전에 선전에서 우선 10만달러만 지급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후 20만달러까지 먼저 지급하겠다고 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일단 주겠다는 돈이라도 받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돈을 지불하고 리그에 참여하겠다는 선전의 의지를 확인했고, 이후 선전 대표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아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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