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초 수준인 3개로 회복됐다.
본보가 도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을 조사한 결과 5일 기준 도내 시총 1조원이 넘는 기업은 강원랜드(4조2,638억원)와 휴젤(1조5,779억원), 더존비즈온(1조436억원) 등 3곳 이었다.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 등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주가 변동폭이 심한 상황에서도 더존비즈온은 올해 초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반으로 1조원 클럽 복귀에 성공했다.
실제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초 2조2,300억원으로 국내 시총 152위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했다. 이후 국내 증시 폭락과 함께 주가가 하락하면서 9월말 9,479억원을 기록, 1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신용정보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9일 주가가 5만3,800원을 찍었고 최근까지 3만5,000원대 전후를 기록하면서 시총도 상승했다.
이와함께 강릉 파마리서치는 5일 주당 8만7,900원으로 시총 8,888억원을 기록, 1조원 클럽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교적 선전한 더존비즈온과 파마리서치 등과 달리 도내 상장 기업중 상당수는 지난해보다 시총이 낮아졌다. 1위 강원랜드는 지난해 1월초 5조1,773억원보다 9,100억원, 2위 휴젤은 1조9,680억원보다 3,900억원 가량 각각 하락했다.
한편 도 연고 기업인 삼양식품의 경우 5일 기준 시총 9,326억원을 기록, 시총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는 등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의 2배를 기록 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