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빅데이터로 살펴본 강원 관광 유형은? 영동은 '해양' 영서는 '안보·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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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빅데이터 기반 관광유형 도출'
강원도 외국인 방문 많고 2박 이상 숙박 多
관광정책 영동권 6개 시군 모두 해양에 집중
영서 접경지는 안보관광·폐광지는 산업관광

◇사진=강원일보DB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원도 주요 관광지를 분석한 결과 영동은 '해양', 영서는 '안보', '힐링' 관광이 두드러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지역별 관광 빅데이터와 관광자연현황을 기반으로 분석한 '전국 기초 지자체별 관광 유형'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는 관광행태별 유형에서 '자연 속 여유로움' 분류에 동해, 속초, 삼척, 홍천, 정선, 평창, 고성, 양양 등 8개 지역이 포함됐다. 해당 유형은 외지인·외국인 방문이 많고, 40대 소비, 2박 이상 숙박객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음식관광지가 우세한 '맛, 멋, 쉼이 있는 곳' 분류에 춘천, 원주, 강릉, 태백 등이 속했다.

관광자원별 유형의 경우 18개 시·군 중 4개(원주, 홍천, 영월, 화천)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이 '자연관광지' 분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동해, 속초, 삼척, 정선, 평창, 고성, 양양 등 7개 지역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는 여행'으로 묶여 독특한 경관을 기반으로 한 강원도 관광의 특징을 드러냈다. 이밖에 원주, 홍천, 영월은 '문화시설', 화천은 '역사관광지'로 분류됐다. 문화시설은 박물관이나 테마공원을 갖춘 곳, 역사관광지는 역사유적지나 종교성지를 갖춘 곳을 기준으로 나뉘었다.

관광개발계획을 토대로 한 관광정책별 유형은 영동권, 영서권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동해안에 인접해 있는 영동권은 6개 시·군(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모두가 '해양 관광' 분류에 속했다. 영서권은 '웰니스·힐링 관광'(춘천, 원주, 횡성, 정선, 인제)을 비전으로 삼은 지역이 다수였다. 이와 함께 접경지인 철원, 양구, 화천은 '안보 관광'을, 폐광지인 영월과 태백은 '산업 관광'을 내세웠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평창은 '레저·스포츠 관광'으로 분류됐다.

이번 분석을 통해 도출된 관광유형은 관광행태별 유형 7분류, 관광자원별 유형 5분류, 관광정책별 유형 10분류 등이다. 개별 지자체는 3개 유형별로 각각 한 가지 분류에 속하게 된다.

춘천의 경우 관광행태별 유형에선 '맛, 멋, 쉼이 있는 곳', 관광자원별 유형에선 '자연관광지', 관광정책별 유형의 경우 '웰니스·힐링'에 해당되는 식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관광 유형화 조사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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