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워크숍 대신 강릉 산불 현장에서 봉사 활동을 한 회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방문한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이 곳은 지난 11일 강릉 산불로 일부가 소실된 가운데 서울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서비스 '굿닥' 직원들이 봉사 활동에 한참이었다.
이들은 원래 17~18일 속초에서 단합대회 목적의 워크숍을 할 예정이었지만 첫날 일정으로 강릉에 먼저 들려 봉사에 나선 것이다. 워크숍을 앞두고 강릉 산불 소식을 접한 뒤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 협의해 이번 봉사를 계획했다.
김수재 굿닥 비대면진료 본부장은 "외국인 직원도 본 봉사의 취지를 알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오늘 진행한 봉사가 피해 복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4시간 가량의 봉사를 마친 뒤 워크숍 장소인 속초로 향했다.
강릉시자원봉사센터도 감사함을 표했다.
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자원봉사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의 활약이 피해 복구와 대피소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