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보=춘천시가 중소기업 전문인력난 해소와 수도권 고경력자 유인책으로 추진 중인 ‘중소기업 고경력 근로자 주거 지원 사업’(본보 3월19일자 온라인 보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중소기업 고경력 근로자 주거 지원사업이 시작도 전에 좌초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시의회는 19일 제3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해 총 13억7,000만원을 삭감한 시 1회 추경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앞서 예결위는 지난 3월 열린 제2회 춘천시 창업혁신협의회에서 시가 제안했던 고경력자 임대숙소 운영 및 관리 예산 9억2,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 사업은 시가 고경력 연구인력을 채용하거나 채용 예정인 관내 기업 중 3곳을 선정해 각각 3억원 한도에서 전세보증금 및 부대비용(수수료,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임대기간은 2년이고 최대 3회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예결위원들은 중소기업 1곳당 지원액이 너무 과다하다고 지적하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경력자라는 특수성이 있고, 가족이 모두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하다보니 지원액이 늘어났다”며 “부족한 부분을 좀더 보완해 9월 2회 추경에 다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결위는 또 춘천 조각(공공예술) 심포지엄, 2억원, 중소기업 온라인 홍보관 구축 5,000만원, AI 코딩캠프 운영 1억원도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