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원자치도서 내년 하반기 1조2,000억원대 도로공사 발주 주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원주국토청, 정부 국도·국지도 5차 계획 물량 입찰 채비
9개 사업 내년 하반기 발주 채비…3건은 이달 설계 용역
강릉 연곡~양양 현북 구간·제2경춘국도 연내 발주 주목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입주해 있는 나라키움 원주통합청사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2024년 하반기 1조2,000억원대의 도로건설 공사가 발주된다. SOC사업 축소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제5차 국도·국지도(국가지방도로) 계획에 포함된 물량 중 1조2,038억원 규모의 11개 사업을 내년 하반기 발주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도 5호선 제천 봉양~원주 신림구간 4차로 확장을 비롯해 국도 6호선 평창 진부~강릉 연곡구간, 국도 56호선 철원 근남~화천 상서구간, 춘천 사북 오탄구간, 국도 31호선 인제 상남~기린구간, 평창 노동~홍천 자운구간의 선형개량사업 등이다.

제천 봉양~원주 신림까지 10.67㎞를 구간의 4차로 확장공사에는 총사업비 1,798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충북, 경북 등 중부내륙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된다.

국도 6호선 평창 진부~강릉 연곡구간(15.82㎞) 선형개량사업은 총사업비 2,691억원으로 내년 발주 물량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국도 56호선은 철원 근남~화천 상서구간(9.06㎞·1,747억원)과 춘천 사북 오탄구간(1.43㎞· 375억원), 국도 31호선은 인제 상남~기린구간(11.4㎞·1,615억원)과 평창 노동~홍천 자운구간(4.18㎞·970억원)에서 공사가 추진된다.

국도 35호선 정선 임계~강릉 왕산구간(6.3㎞·972억원)과 국도 56호선 홍천 화촌 군업~장평구간(2.41㎞·494억원), 국도75호선 화천 사내 광덕~사창구간(3.1㎞·187억원)은 이달 중 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국가지방지원도로 건설사업도 주목된다. 국지도 82호선 영월 주천~판운구간(8.42㎞·709억원)과 국지도 88호선 영월 주천~한반도구간(6.1㎞·480억원)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가 한창이다.

제4차 국도·국지도 계획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도 59호선 강릉 연곡~양양 현북구간은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다. 총 3,273억원 규모로 터널 3곳(6.2㎞)을 포함해 14.8㎞ 구간의 선형개량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턴키 발주로 진행됐으나 낮은 사업비 탓에 유찰된 제2경춘국도는 올해 분리발주로 재추진되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정의경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5차 국도·국지도 잔여물량과 제2경춘국도 건설공사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매월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강원자치도에 풀리게 된다"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경기부양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