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이에서 모바일 사진 편집 앱으로 자신의 사진을 보정해 주는 ‘AI 프로필 사진’이 유행이다. 보정본에 만족한 일부는 신분증 발급까지 시도해 정부에서 이를 금지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놨다.
최모(17·원주 명륜동)군은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을 두고 고민이 많다. 신분증을 오랫동안 간직해야 하는 만큼 잘 나온 사진으로 발급받고 싶기 때문이다. 최군은 “최근 친구들끼리 AI가 보정해 준 사진을 서로 공유하는 게 유행”이라며 “곧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야 하는데 AI 사진을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모(여·17·춘천 교동)양은 SNS 프로필 사진을 이미 AI 사진으로 바꿨다. 최양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어차피 보정을 거치기 때문에 AI 프로필 사진을 신분증용으로 사용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AI 프로필 사진’은 자신의 사진 10∼20장을 AI가 보정을 거쳐 제작해주는 유료 서비스이지만 사진관에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 이때문에 일부 MZ세대들은 ‘신분증 사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원주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20대 초반 여성 3명이 AI 프로필 사진으로 신분증 발급을 요청했다가 반려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최근 AI 프로필 사진을 주민등록증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사진 규격 등 일정 기준에 충족하고 본인 확인이 되면 마땅히 금지하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
춘천의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AI 프로필 사진으로 신분증 발급을 신청해도 육안으로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하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지문인식 등을 진행해 본인 확인까지 끝나면 반려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