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3 인구 절벽…입시 앞둔 대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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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수 '급감' 수도권 선호 현상 뚜렷 신입생 충원난 심화 우려

사진=강원일보DB

2024학년도부터 '학령인구 절벽' 이 현실화되면서 신입생 모집을 앞둔 강원특별자치도 내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수능시험을 치르는 고3 학생 수가 40만명 이하로 급감하는데다 수도권 선호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도내 대학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추계 결과' 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고 3 수험생 수는 전국적으로 39만8,271명이다. 사상 최저치일뿐 아니라 2023학년도(43만1,118명)와 비교해도 3만2,847명이 줄어드는 셈이다. 강원자치도 내 고 3 수험생 수도 1만1,802명으로, 2022년 고3 수험생 1만2,651명보다 849명 줄었다.

대학들은 신입생 충원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규제완화로 첨단학과를 비롯한 수도권 내 대학 정원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지역 대학에서는 신입생 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좀처럼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글로컬대학' 등 지역 대학 지원사업에 도전하지 않은 대학의 경우 자칫 위기가 더욱 심화될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수도권 선호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충원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회의를 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지만 지역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각 대학은 홍보와 비전 제시에 사활을 걸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 B씨는 "최근 입시 요강을 공개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장점을 알리는 등 충원율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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