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잼버리 파행’ 교훈, ‘청소년올림픽’ 철저한 준비를

내년 1월19일부터 평창·강릉·정선에서 열려
대관령 한파 치밀한 대비 성공 대회 만들어야
안전사고 등 모든 위기 상황 대처 리허설을

강원특별자치도는 폭염으로 파행을 빚고 있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교훈 삼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 대회는 청소년 선수 1,900여명, 코치진과 언론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하면 1만5,000여명, 관중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더욱 그렇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 70여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이미 강원자치도와 정부는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기 위해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조직위 사무처는 현재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2본부 5부의 총 50명으로 발족했지만 향후 조직을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제는 올림픽 주무대인 평창 대관령의 1월 한파다. 실제 올 1월25일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영하 25.2도까지 떨어졌다. 개회식은 실내시설인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열려 그나마 낫지만 야외 설상경기의 경우 대회 기간 내내 선수, 관계자, 관중들이 한파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책을 차분하게 세워 나가지 않으면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재판’이 될 수 있다.

도와 조직위는 대회 기간 참가자들에게 핫팩을 지급하고 설상경기장에는 베뉴당 3개의 난방텐트를 설치해 관중들이 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는 경기장 접근을 위해 셔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시간 한파에 노출됐지만 이번 대회는 개인 차량의 베뉴 접근 허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우리는 2018동계올림픽을 평창에 유치하고 뛰었던 열정을 또 한 번 살려내야 한다. 그리고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소중한 경험과 시설을 갖고 있다. 아울러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강원인들은 이제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평창·강릉·정선이나 강원자치도만의 희망사항이 아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국가적 대사(大事)다. 이는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또 한 번 업그레이드시키는 역동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배가해야 한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예산 등 가용 재원의 규모는 물론 후원·협찬사도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적기 때문에 강원자치도의 힘만으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없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허점이 드러나면 국가적 망신이다. 예정된 모든 대회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리허설을 해야 함은 당연하다. 또 안전사고 등 모든 위기 상황을 상정해 놓고 대비를 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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