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WT본부 춘천 유치 9부 능선 넘어…시의회 동의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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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 시의회 가결
의원 찬반 의견 엇갈리며 진통
육동한 시장 “우려 불식시켜 나가겠다” 약속

【춘천】 속보=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본보 지난 9일자 10면 보도)이 진통 끝에 춘천시의회를 통과했다.

춘천시의회는 10일 제327회 임시회를 열어 WT본부 춘천 이전 협약 동의안을 가결했다.

WT본부 유치를 위해 춘천시의 요청으로 열린 원포인트 개회였고, 지난 8일 상임위원회에서 논쟁 끝에 수정 동의안이 통과돼 이날 본회의에서는 빠른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의원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5시간여의 긴 정회가 이뤄졌다.

육동한 시장은 회의 속개에 앞서 전체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WT본부 유치 과정 전반을 설명했고 의회에서 나온 우려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 이를 불식시킬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동의안 통과로 앞서 논란을 불러온 50년 무상 임대 기간은 30년으로 단축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임대 기간 자동 갱신 조항은 WT본부가 요건을 충족시킨 경우 갱신을 승인해주는 것으로 강화됐다.

이날 시의회 동의안 가결로 필요 절차를 마무리 한 시는 WT와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 WT는 오는 18일 춘천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본부 춘천 이전을 승인할 예정이다. WT본부 춘천 이전 결과는 19일 2023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한편 정의당 윤민섭 시의원은 동의안 반대 표결 후 입장문을 내고 “의회에서 심도 있게 점검할 시간적 여유와 충분한 근거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집행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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