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축산인 보호해야”…대한한돈협회 추모식 거행

18일까지 추모 분향소 운영

◇대한한돈협회가 1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악취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남 보성의 돼지농장주 추모제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대한한돈협회가 과도한 민원으로 고통받는 양돈농가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16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악취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남 보성의 돼지농장주 추모제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회는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농가가 악성민원과 행정규제에 좌절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환경부는 축산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재발을 방지할 근본적 악취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달 21일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서 20년 넘게 양돈장을 운영해온 60대 농장주 A 씨가 반복되는 악취민원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공식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배상건 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장은 “늘어나는 민원과 행정 규제로 한돈 농가들은 깊은 좌절을 느낀다”며 “축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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