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지형태의 춘천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산들 중 동쪽에 위치한 구봉산은 접근이 쉽고 봉의산과 소양강, 시내를 동시에 볼 수 있어 고층빌딩이나 타워가 없었던 오래전부터 춘천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춘천시민들에게 이곳은 한 여름 열대야를 피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야경을 즐기던 소중한 추억의 장소다. 근래에는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여럿 들어서며 춘천을 찾는 여행객들이 필수로 들려야 할 관광코스가 됐다. 특히 오래전부터 구봉산에서 레스토랑 및 카페를 운영하며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산토리니’는 춘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그리스풍의 종탑과 넓은 잔디밭으로 이뤄진 야외광장에서 춘천의 멋진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어 춘천여행의 필수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사실 이곳 뿐만 아니라 구봉산에 위치한 모든 카페와 식당은 어느 곳에서나 탁 트인 춘천시내 전경을 바라 볼 수 있어 주말이면 매장마다 손님이 가득해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춘천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인 구봉산에서 바라본 춘천의 밤과 낮 풍경이 춘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글,사진=박승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