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준비된 프로' 김휘건 "주신 사랑 1,000배로 갚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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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 NC 지명 춘천 연고 초특급 투수
뛰어난 실력에 남다른 소감... 벌써부터 존재감
운동선수 출신 부모 아래 '실력과 인성' 배우며 성장

◇한국프로야구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NC다이노스 지명을 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춘천 연고 김휘건(휘문고) 군이 부모님이 운영중인 춘천 '국가대표 농구교실' 실내체육관에서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NC다이노스 지명을 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춘천 연고 김휘건(휘문고) 군이 부모님이 운영중인 춘천 '국가대표 농구교실' 실내체육관에서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 “주신 사랑 1,000배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한국프로야구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5순위로 NC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은 춘천 연고 초특급 투수 김휘건(휘문고)군은 이 수상 소감으로 다시 한번 ‘준비된 프로’임을 입증했다. 올해 드래프트 대상자 총 1,083명 가운데 전체 5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춘 김군을 드래프트 사흘 뒤인 17일 부모님이 운영 중인 춘천 퇴계동의 ‘국가대표 농구교실’ 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김 군은 “창원에서 태어났지만, 춘천 리틀야구와 소양초, 춘천중 엘리트야구를 하면서 이상현(전 현대유니콘스) 코치와 황민중 조남현 감독님의 지도로 기틀을 다졌고, 북일고와 휘문고로 진학하면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됐다”고 말했다. NC의 연고인 창원으로서도, 김휘건의 연고인 춘천으로서도 한국 프로야구의 ‘귀한’ 자원을 함께 보유하게 된 셈이다.

운동선수 출신 부모님(아버지 김만석씨는 청소년농구 상비군, 어머니 정윤숙씨는 여자프로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세밀한 지도와 사랑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 김 군은 “이제는 내가 프로선수로서 그 은혜를 갚으며 살고자 한다”며 “실력이 늘수록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신 부분을 지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수생활 중 인상 깊었던 경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이마트배 16강전에서 세광고에 5와 3분의2이닝 노히트노런과 결승전 선발로 나갔던 순간들과 황금사자기 8강전에서 경남고를 맞아 최고 시속 152.5㎞의 구속을 기록했던 때가 기억난다”고 했다.

끝으로 김군은 “프로야구 선수로 잘 성장해 먼 훗날 강원도와 춘천에서 유능한 후배들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손흥민 축구교실 처럼 야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제시했다.

◇김휘건 프로필 ◇생년월일: 2005년 8월 27일 ◇출생지: 창원 ◇출신학교: 창원 구암초, 춘천 중앙초, 춘천 소양초, 춘천중, 북일고, 휘문고 ◇야구를 시작한 년도와 소속팀: 2011년도 창원 구암초(2개월 뒤) 춘천 중앙초교로 전학 하면서 춘천 리틀야구 본격화 ◇가족관계: 아버지 김만석, 어머니 정윤숙, 동생 김휘승(홍대부고1년, 농구 선수).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지명 당시의 소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어느 팀에서든 프로야구선수로의 첫발을 내딛는 만큼, 준비된 선수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부모님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돌봐주시고, 비뚤어지지 않도록 울타리가 되어 주셨다. 실력이 늘수록 교만을 가장 경계하라고 하셨던 부분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내가 보답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

■ 야구를 시작한 시기와 계기는= 어릴적 어머님의 고향인 창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에 리틀야구를 시작하자마자 2개월 만에 춘천 중앙초교로 전학을 왔다. 그때부터 야구인으로서의 삶이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 스스로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다.

■ 투수로서의 꿈은 언제부터 가졌나= 초등학생 때는 공격과 수비 거의 모든 것을 했다. 투수 유격수 포수 외야수도 모두 맡아봤고, 타자로서는 4번타자도 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투수에 집중했지만, 타격감도 유지돼서 중학교 3학년 시절에는 시속 145km에, 홈런 10개를 목표로 잡기도 했다.

■ 인상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지난해 이마트배 16강전에서 세광고에 5와 3분의2이닝 노히트노런과 결승전 선발로 나갔던 기억이 남는다. 또 황금사자기 8강전에서 경남고를 맞아 최고 시속 152.5㎞의 구속을 기록했던 때로 나를 전국에 알렸던 경기라 기억에 남는다.

■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보강해야 할 부분은 =NC다이노스의 첫 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되고,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투수 기술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강한 멘탈을 유지하면서 팀 전체가 제 기량을 발휘 할 수 있게 하고 싶다

■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반드시 배워야만 하는 투수의 정석이다. 시속 145㎞ 안팎의 직구와 100㎞ 초반대의 커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타자들의 헛스윙 또는 약한 타구를 유도하고 있다. 나 또한 이처럼 직구와 변화구를 완벽하게 던져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춘천의 야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되는데= 손흥민 축구교실처럼 강원도와 춘천의 야구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며 훌륭히 자랄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싶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춘천에서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계셔서, 클럽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잘 알고 계신 만큼, 차근차근 잘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 부상 방지가 중요한데=휴식시간에 정말 확실하게 쉬면 금세 회복되는 체질이다. 감사한 부분 중 하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연함을 물려받았다는 점이다. 야구하지 않는 날에는 농구, 랩, 온라인게임(축구, 야구) 등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다.

◇한국프로야구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NC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은 춘천 연고 김휘건 군의 사인볼. 지난 17일 인터뷰 후 김 군은 아버지와 함께 고민해 만든 사인을 매우 정성스럽게 볼에 남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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