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장애 맞춤형 공연 펼쳐졌다…“소리컬 몬스터할아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공연예술창작소 호밀
태백라온학교·강릉오성학교 등 특수학교 찾아
장애맞춤형 공연 선보여

◇공연예술창작소 호밀(대표:민광숙)이 최근 태백라온학교와 강릉오성학교를 찾아 장애맞춤형 공연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이하 창작소 호밀)이 최근 태백라온학교와 강릉오성학교를 찾아 장애맞춤형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창작소 호밀은 올 8월 22일부터 오는 11월 17일까지 전국 15개의 특수학교를 찾아가, ‘소리컬 몬스터할아방’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펼치는 ‘소리컬 몬스터할아방’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한 공연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소리’라는 콘셉트로 의성어‧의태어 가사를 사용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의 높낮이나 박자에 구애 받지 않고 모두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다. 공연은 세 명의 아이들이 동네에서 몬스터라고 불리는 숲 속 노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꾸려진다. 이들은 공연 중 관객의 참여를 유도함은 물론 꽃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공연의 후반부에서 노인을 찾게 된 아이들은 소문과 달리 몬스터가 아닌 그저 평범한 노인을 마주하며 소문이 틀렸음을 확인하자 탄성이 터져 나온다. 학생들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됨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민광숙 창작소 호밀 대표는 “앞으로도 장애아동 공연 개발과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