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지역인구 4만명 붕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철원군이 대대적인 주소이전 캠페인을 벌인다.
군에 따르면 2021년을 기점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cross)'와 국방개혁2.0으로 인한 군인 가구수 감소, 그리고 학업 및 취업을 이유로 청년층 인구가 이탈하며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실제 철원지역 인구는 올 9월 기준 4만1,500여명으로 2015년 4만8,800여명보다 7,300여명이 감소하는 등 해마다 1,000명 안팎의 인구가 줄고 있다.
군은 철원에서 생활하면서도 주소이전을 하지 않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주소이전 캠페인을 펼친다. 공공기관과 군부대, 9인 이상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역 인구증가를 위한 주소이전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주소 이전으로 인한 인센티브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철원 사랑을 고백(go back)하세요'를 슬로건으로 추석 연휴 이후인 4일부터 지역 내 각 기관을 방문하고 주민 요구 시 '찾아가는 주소이전 서비스'를 통해 직장과 주거지 현장에서 주소 이전 접수를 받고 홍보용품도 나눠준다.
이현종 군수는 "한탄강주상절리길과 고석정꽃밭, 철원역사문화공원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고 있는 반면 여러 이유로 정주인구는 줄어드는 추세"라며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주소이전 캠페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