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신흥초교와 서울 가동초교가 ‘제53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일보사와 대한야구소프볼협회,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주관으로 17일 오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삼일공원리그 결승전에서 대전 신흥초교는 충북 석교초교를 상대로 5대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신흥초는 1번타자 이동규(내야수)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비롯해 1회 2점을 내며 달아났다. 석교초는 치고달리는 빠른 야구로 승부수를던졌지만 신흥초 투수 이진웅의 역투에 막혀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신흥초는 3회 말 윤태웅(내야수)이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5점까지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류덕현(40) 신흥초교 감독은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에 우승까지 따내 감격스럽다”며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다진 덕분에 성과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어진 태기왕 리그에서는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가동초교가 포항의 희망인 경북 대해초교를 6회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가동초는 1, 2회 연속 득점 등으로 4대2까지 앞섰다. 하지만 대해초는 5회초 김대현의 투런포와 투수 김나원의 쓰리런포를 앞세워 대거 5득점을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승부는 6회말에서 갈렸다. 4대7로 끌려가던 가동초는 막강한 화력과 빠른 발을 활용해 6회말에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재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성훈(49) 가동초교 감독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과 목청껏 소리높혀 응원해 주신 학부모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88개팀 3,000여명의 한국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지난 6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날 결승전에는 김명기 횡성군수와 김영숙 횡성군의장, 최병수 강원일무 전무이사, 박명서 횡성군체육회장,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김민수 횡성군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이 참석, 선수들을 응원했다.